자유게시판 대한민국은 이미 커피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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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14:29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3 우먼센스 하루 평균 3백톤의 커피 소비량, 아시아 중 커피 소비량 2위

Part 3 커피 마니아, 커피를 만나는 시간

 

유명 맛집을 찾아가듯 커피 하나만으로 입소문 난 카페에 찾아가고, 전통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책을 펼쳐 독학하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커피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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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갑게 즐기는, 카페인 0 더치커피

“더치커피는 진하긴 해도 무겁고 텁텁한 느낌이 아니라 진하면서도 맛이 산뜻하고 깔끔해 정말 좋아한다. 본래 찬물로 추출하는 커피인 만큼 더치커피는 아이스로 마셔야 본연의 맛을 즐길수 있다. 찬물로 무려 12시간 동안 내려 천사의 눈물이라 불리는 더치커피는 맛과 향, 색이 모두 뛰어나다. 게다가 카페인도 제로.” _박주선 (31세·에디터)

2 핸드 드립은 힐링 타임

“생두를 볶아 산지별 커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긴다. 집 근처 로스터리 카페에서 구입하는데 원두를 그대로 사서 먹는다. 그래야 신선한 커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분쇄기로 갈아 핸드 드립 커피 여과기에 커피를 담아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는데, 이렇게 커피를 만들다 보면 커피 향이 은은해서 오후의 힐링 타임이 되기도 한다.” _안성은 (31세·주부)

3 의미 있는 커피 마시기, 공정무역 커피

“맛있는 커피도 좋지만 의미 있는 커피를 즐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름다운 카페는 네팔과 페루 지역의 소규모 커피 농가들이 마을 단위로 커피조합을 만들어 생산한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곳(공정무역이란 제3세계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몫을 찾아주고 구매자들에게는 윤리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직거래 방식의 무역을 말한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농업진흥청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신선한 원두커피를 2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집 앞에 있어서 2주마다 한 번씩 소량 구입한다. 집에서도 공정무역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드립 세트(2만~3만원대)도 싸게 구입했다.” _이미종 (34세·출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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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 생활까지, 홈메이드 핸드 드립 커피

“커피 애호가의 수순을 밟아 처음에는 커피 전문점의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분쇄된 원두를 구입해 드리퍼에 내려 마셨다. 그리고 지금은 홈 로스터와 그라인더를 구입해 진정한 홈메이드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기고 있다. 로스터리 카페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케냐나 콜롬비아산 생두를 100g씩 사서 홈 로스터로 볶는다. 마시기 직전에 콩을 볶아서 그라인더로 갈아 마시기 때문에 원두가 산화되지 않으며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_이종현 (40세·프리랜서)

5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간편하게

“여러 사람이 찾아오는 스튜디오에서 ‘센스 만점’ 커피를 선보이는건 안주인의 자존심. 게다가 커피를 아침, 점심, 저녁 습관처럼 마시다 보니 맛과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찾게 된다. 이탈리아 브랜드 세코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는데, 취향에 따른 6가지 맞춤형 커피 메뉴 설정과 크림 양 조절 기능이 있고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작동이 간편하다.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진한 버전은 손님 대접용으로, 아메리카노 같은 연한 버전은 개인 취향으로 버튼을 설정해놓았다. 2주에서 한 번 로스터리 카페에서 분쇄된 원두를 사서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이렇게 해야 원두의 산화를 막을 수 있다.” _김상영 (37세·푸드스타일리스트)

6 캡슐 커피로 다양한 맛 즐기기

“커피 마니아 남편은 아침 식사 때, 퇴근 후 저녁에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 주말에는 틈날 때마다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데 꼭 아메리카노만 고집한다. 남편과 달리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번 다른 커피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지인의 추천으로 캡슐 커피를 샀다. 빠른 시간에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선택 기준이었다. 네스프레소 픽시는 예열 시간이 빨라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이 고작 1분. 그리고 캡슐 종류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푸치노 등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좋다.” _신지선 (31세·교사)

Part 4 잘 마셔야 약, 커피의 건강학

 

“커피가 위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념들은 위대한 군대처럼 전쟁터 앞으로 나가고 싸움이 벌어진다.” 프랑스의 작가 발자크가 남긴 커피 예찬이다. 커피, 잘 알고 마시면 분명 우리에게 득이다.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커피

커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 소재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연구진이 45~74세에 이르는 건강한 성인 남녀 8만3천2백69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로, 연구팀의 고쿠보 요시히로 박사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거의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중에서도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 감소 효과가 더 커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32%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2잔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의 베레나 셍피엘 박사는 [BMC 메디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임신부가 하루에 커피 2잔 이상을 마실 경우 저체중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는 셍피엘 박사가 10년간 노르웨이 임신부 6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하루에 카페인 200~300mg 섭취할 경우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62%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보통 인스턴트커피 한잔에 100mg, 머그잔 커피 한 잔에 14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커피, 자연 치료제일까?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탈모나 대머리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커피는 약산성이므로 여드름을 없애주고 피부의 모공을 조여 건강하고 젊게 보이는 피부를 만든다고. 또 카페인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는 중파장 자외선이 유발하는 종양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는 염증과 파킨슨병,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하루 3잔 이상 커피, 건강 적신호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카페인이 체내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면서 뼈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칼슘 손실이 오랫동안 진행되면 나중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또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골절 환자와 신장 결석증, 철겹핍성빈혈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로 손실되는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나 치즈, 두부 등 칼슘 흡수를 높이는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커피 관장, 효과 있을까?

커피를 마신 후 용변 보기가 수월하다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실제로 커피를 항문으로 넣어서 대장을 청소하는 ‘커피 관장’이란 게 있다. 이러한 관장 방법은 1917년 독일 의사인 막스 거슨이 처음 언급했는데, 그는 커피는 우리 몸에 쌓인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며 커피 관장과 관련해 50건의 암 치료 사례를 책으로 썼다. 이후 그의 추종자들은 커피 관장이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통해 항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영국 암연구자선단체에서 검토한 결과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성이나 나이, 건강 상태가 같은 두 집단을 대상으로 커피 관장을 한 집단과 이를 하지 않은 집단이 암을 비롯해 여러 질환이 제대로 치료됐는지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었기 때문. 명승권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오히려 잦은 커피 관장은 이온 불균형, 감염,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마시는 용도로만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크림, 넣어드릴까요?

커피 자체에 있는 항산화제와 같은 천연유효 성분에 인공적으로 설탕을 추가해 열량을 높이는 것은 중년 이후의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사성증후군’에 유익하지 못하다. 크림의 주성분은 포화지방산, 물엿, 유화제 같은 인공 첨가물이 첨가된 화학 혼합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치므로 최근 지방 성분이 적은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크림은 설탕보다 높은 열량을 내 너무 많이 넣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뜨거운 감자, 카제인나트륨

카제인나트륨 성분 대신 무지방 우유를 첨가한 커피믹스 제품이 출시되면서 한동안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카제인나트륨은 화학적 합성품으로 분류되지만 카제인은 정제된 우유 단백질이다. 우유에서 우유 단백질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알칼리 처리를 하고 80~90℃로 열을 가하면 카제인 단백질만 녹아 나온다. 여기에 단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나트륨을 결합시킨 것이 카제인나트륨이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조제 커피 속 ‘카제인나트륨’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

기획
김은혜·이미주 기자, 이유나(프리랜서)
사진
홍상돈, 김연지, 양수열
참고도서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인물과 사상사), [커피의 거의 모든 것](열린세상), [커피는 과학이다](섬앤섬), [권대옥의 핸드드립 커피](이오디자인)
제공
우먼센스 (http://www.iwomansense.co.kr/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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