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행] 캠핑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캠핑장은 캠핑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중요한 요소다. 같은 캠핑장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즐거운 추억, 어떤 사람에게는 잊고 싶은 악몽이 될 수 있다.
Q 캠핑장이 너무 많아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좋은 캠핑장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A 화장실, 개수대. 샤워 시설, 전기 시설 등이 잘 갖추어진 캠핑장이 편하다. 그중에서 다시 집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추려낸다. 이동거리 1시간 30분 정도가 적합하다. 길에서 시간을 많이 버리면 캠핑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야영료는 캠핑장마다 다른데, 비쌀수록 시설은 깨끗하고 좋을 수 있으나 자연은 그만큼 더 훼손된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고려하도록 하자.
Q 옆 텐트가 시끄러울 경우 어떻게 하나요?
A 소음 문제로 캠핑장에서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옆 텐트와 먼저 안면을 트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진짜 이웃이라고 생각하며 먼저 인사하고 밥을 먹을 때 “고기 한 점 드세요~”라고 말을 거는 것. 그리고 저녁이 되면 “재미있게 노세요. 저희는 이만 잡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미리 안면을 트면 평소보다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에 소음 문제가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이 계속된다면 나서서 말을 하지 말고 관리실로 가서 항의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직접 나서면 싸움이 일어날 수 있지만, 관리실에서 주의를 주면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Q 아이들에 맞춰 캠핑장을 고르려고 하는데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A 아이를 동반한 가족 캠핑이라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산책로, 자연휴양림 등의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갖춘 캠핑장이 적합하다.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라면 금상첨화! 어린아이가 있다면 온수가 나오는 샤워 시설실을 갖춘 곳이 편리하다. 깨끗하고 위험하지 않은 캠핑장도 좋지만 가끔은 지정된 캠핑장이 아닌 야생 캠핑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Q 샤워 시설도 있나요?
A 없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샤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 생긴 캠핑장들은 샤워 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매우 깨끗하게 잘되어 있는 편이다. 단, 대부분 샤워 수도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 샤워를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간혹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고 찬물만 나오는 캠핑장도 있으니 미리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Q 캠핑장에도 ‘명당’이 따로 있나요?
A 물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큰 나무 그늘이 있고 바닥은 평평하며 배수가 잘되는 곳이 명당이다. 개수대와 매점, 물가까지 가깝다면 일등석이나 다름없다. 겨울에는 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얼음이 녹아 펙 박기가 상대적으로 편해서다. 큰 나무처럼 찬바람을 막아주는 장소 역시 텐트를 치기 좋은 자리다.
Q 잠을 자는데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죠? 방범은 어떻게 하나요?
A 캠핑장에는 기본적으로 관리인이 있기 때문에 방범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 불안하다면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진 자리는 피하고 텐트 위치를 관리실 근처에 잡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 전에 주변을 정리하고 텐트 문을 꼭 잠그는 것을 잊지 말자. 캠핑 장비 등은 텐트 안에 들여놓아 분실 위험을 줄여야 한다.
캠핑의 성공 여부는 음식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뒤처리까지, 캠핑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Q 장은 캠핑 가기 전에 동네에서 보는 게 좋나요, 캠핑장 근처에서 보는 것이 좋나요?
A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다.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양념류와 반찬 등은 미리 준비한다. 채소는 미리 구입해서 손질해가면 현장에서 일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육류나 어류 등 신선식품은 이동 중 상할 수 있으니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현지 특산물로 식탁을 꾸미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Q 캠핑장에선 무엇을 먹나요?
쉽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궁금해요
A 레시피는 단순할수록 좋다. 복잡한 과정은 생략하고 단순한 레시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최고다. 캠핑은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식재료는 현지에서 구입하도록 한다. 캠핑장 근처에서 무엇이 유명한지 살펴보고 가까운 시장에서 구입해 요리한다. 추천 메뉴로는 쇠고기 등심에 돈가스 소스, 케첩, 각종 채소를 넣고 만든 찹스테이크와 다양한 재료를 토르티아에 싸먹는 타코, 갖가지 과일을 와인에 넣은 샹그리아다.
Q 코펠로 밥을 해 먹어야 하던데, 밥을 잘 짓는 노하우가 있나요?
A 일단 밥물이 넘치면 밥맛이 떨어진다.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조금 큰 코펠을 이용해 많은 양의 밥을 한다. 또 강불보다는 중불로 밥을 하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껐다가 2분 뒤에 약불에서 15분쯤 뜸을 들인다. 코펠 크기가 넉넉한 경우 바로 약불로 줄여서 뜸을 들인다. 뜸을 오래 들일수록 밥이 맛있다. 물 높이는 압력밥솥의 1.5배 정도로 넉넉하게 잡는다.
Q 캠핑 후에 생긴 쓰레기는 어떻게 하죠?
A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넣어 새지 않게 잘 묶은 다음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가져와 집에서 버려야 한다. 쓰레기들 역시 분리수거를 해 회수하는 것이 원칙. 가스 같은 것은 뒤처리가 확실해야 하는데, 남김없이 사용한 가스에 구멍을 낸 다음 버려야 한다. 캠핑장마다 쓰레기 수거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쓰레기를 버리거나 회수하면 된다. 무엇보다 되도록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
합체 및 분리가 가능한 쿡 세트로 휴대성이 좋은 것이 특징. 바람막이가 있어 조리를 쉽게 할 수 있다. 트란지아 27-3HA/GB, 가격미정.
Q 캠핑을 할 때 밥은 텐트 안에서 지어 먹나요, 밖에서 지어 먹나요?
A 여름에는 밖에서, 겨울에는 안에서 지어 먹는다. 특히 잠자는 공간과 생활하는 공간이 함께 있는 대형 텐트의 경우 실내에서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다만 잠만 자는 작은 돔텐트는 실내에서 취사를 할 경우 화재나 화상 등의 위험이 있으니 궂은 날씨가 아니라면 실내 취사는 하지 않는 게 좋다.
Q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했을 때 설거지나 음식물 쓰레기,그 외의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캠핑장을 벗어난 야생 모드 캠핑에서는 더더욱 캠핑의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나오지 않게 하고 발생할 경우 쓰레기봉투나 코펠 같은 캠핑용 식기에 담아 가져와야 한다. 설거지는 근처 개울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 등으로 1차 세척해서 그대로 집에 가져와 씻는 것이 정석이다.
캠핑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제대로 즐기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Q 아이들과 캠핑장에서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까요?
A 아이에게는 캠핑장에 있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된다. 돌과 흙, 나뭇가지를 가지고 공기나 땅따먹기 같은 옛날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다. 야구공과 글러브를 챙겨가 캐치볼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하는 것도 좋은데, 텐트 근처가 아닌 넓은 공터에서 놀아야 보다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Q 캠핑이 싫다는 배우자와 아이들,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A 최대한 사진이 예쁘게 나온 캠핑 후기를 보여주며 흥미를 유도해야 한다. 요즘은 캠핑 용품들도 아기자기하게 나온 제품이 많으니 이런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우여곡절 끝에 처음 캠핑에 도전하게 되었다면 최대한 시설 좋기로 소문난 곳을 첫 방문지로 삼자. 첫인상이 좋으면 캠핑에 대한 생각도 변하게 돼 그 이후에는 온 가족이 캠핑 가는 일이 한결 쉬워질 수 있다.
Q 다쳤을 경우 어떻게 하나요?
A 만약을 대비해 캠핑을 떠나기 전에 미리 구급약품을 챙겨야 한다. 소독약과 찜질 팩, 지혈제와 해열제, 진통제, 지사제, 밴드와 물파스 등은 필수품이다. 캠핑에서는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약으로 상처 부위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화상 역시 자주 입는 부상 중 하나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나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내고 재빨리 병원으로 이동한다. 섣불리 화상 부위에 얼음을 갖다 대거나 수포를 터뜨리는 등의 행동은 금물이다.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알고 가면 도움되는 캠핑 상식
Q 캠핑은 몇 월에 가야 춥지 않을까요?
캠핑은 야외 활동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밤에는 춥기 마련이다. 늦은 봄과 여름이 캠핑하기에 좋다. 문제는 캠핑장의 위치. 깊은 산속에 있는 캠핑장은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밤에는 서늘하다. 여름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밤에 입을 외투와 담요를 꼭 챙겨야 한다.
Q 캠핑을 하다가 비가 오면 어떻게 하죠?
비가 오면 신속하게 그늘막인 타프를 더욱 팽팽하게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배수가 잘되는 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타프의 한쪽 면을 기울이는 것이 포인트다. 그 다음 비가 옆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배수로를 만들면 응급조치는 끝난다. 비가 오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추워질 수 있으니 텐트 안에 난방기를 틀고 겉옷이나 담요를 덮는 것이 좋다.
Q 텐트 주변의 날벌레와 모기는 어떻게 하나요?
기본은 모기장이다. 텐트 안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텐트 구석구석에 모기향을 피우거나 모기가 싫어하는 계핏가루를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빛을 쫓아 따라오는 날벌레가 싫다면 텐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랜턴을 켜 벌레를 유인하고 주요 활동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렌턴을 켜놓으면 날벌레가 줄어든다. 최근에는 벌레 퇴치 용품도 많이 나와 있다. 몸에 뿌리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모기 밴드를 차고 다니자. 전기 파리채로 벌레를 일일이 쫓아내는 것도 좋다.
Q 오토캠핑과 일반 캠핑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오토캠핑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이다. 인원수, 장비 규모, 캠핑장 위치에 대한 제약이 비교적 적은 편이고, 씻거나 잠을 자는 문제가 해결돼 편안하게 캠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장비가 대체로 크고 무겁지만 튼튼하고 자동차로 전기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캠핑이 가능하다. 오토캠핑과 대비되는 개념은 바로 ‘백팩 캠핑’이다. 배낭에 장비를 담아서 사람이 메고 가는 것인데,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낭여행족이 ‘백팩 캠핑’이라고 할 수 있다. 차로 갈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지만 가방 안에 온갖 장비가 들어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단점이다.









